돈먹는 애물단지 - 이빨

일상잡설 2007. 8. 16. 15:42

치과에 다녀왔다.
일이주 정도 전부터 왼쪽 윗니 부분이 살 아프기 시작하더니 음식을 먹을때 통증이 갈수록 심해졌다.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갔더니.. 역시나 신경치료 + 금니 + 뿌리 고정 해야 된댄다.

통증이 있는 이빨 한개에 드는 비용이 40만원이 넘는다.
그리고 그 옆에, 현재 아프지는 않지만 급 치료가 요구되는 이빨이 약 20만원 --;

또 다시 이빨에 돈 백 가까이 쳐 붇게 생겼다.
아.. 정말 이빨도 몸처럼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아 봐야 미리미리 가볍게 치료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런. 퉨장할 -_____-;

문득 옛날 사람들은 이빨이 아프면 어떻게 했을지 궁금해 진다.
물론 지금처럼 당분이 있는 음식이 많지 않아 썩고 할 일은 잘 없을 것도 같지만 그래도 이빨 통증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었을 텐데,, 무지 궁금해 진다.

이빨 통증 처럼 사람 피곤하게 하는 통증도 없다.
이전에 군대 말년 시절 이빨 통증으로 엄청난 고생을 한 기억이 있다.
군대라는 특수조직에서의 이빨 통증은 외래 진료도 못받고 걍 참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죽을만치 아프면 뭐.. 어떠한 조치를 취하겠지만서도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대략 방법 없다.
그땐 참다참다 근처 약국에서 '독해도 좋으니 안아프게만 약 좀 지어주세요~' 라고 해서 지은 약으로
몇일을 버티고 제대해서 치료받았다.
말년 병장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더 많이 고생하다가 꾸역꾸역 치료 받았을 것이다.

건치는 인간 인체의 5복중 최고의 복이라고 했던가...
나의 재정에 끊임없이 태클을 거는 나의 이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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