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자전거

일상잡설 2007. 6. 9. 18:10

내가 가진 유일한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오늘 물 세척 했다.
이 자전거를 구매한지 2년이 다 되어 간다.
이노무 아파트는 평지도 별로 없고 아파트 밖에는 좁디 좁은 도로와 시장이 꾸역꾸역 자리잡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좋은 환경이 결코 아니다.
처음 자전거를 구입했을때의 의지와는 달리 나의 자전거는 자연스레 찬밥신세가 되어 갔다.

꽤 오랜 기간 아파트 자전거 주차장에 방치해 뒀더니 녹이 생길대로 다 생기고 먼지는 있는대로 수북히 쌓여 있었다. 오늘 생각난 김에 집에 들고와서 물과 걸레로 닦아 줬다.
자전거를 보면서 오늘 작은 교훈하나 얻는다.
'세상의 그 어떤 것이라도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녹슬고 병들어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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