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최적.. 최선

일상잡설 2007. 5. 30. 21:42

일생을 살면서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경험한다.
매 순간순간 마다 최선을 다할려고 한다.
그러나.. 최선이 최고인가?

난 최선이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최고가 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하면 된다" 라는 말이 있다.
이 유명한 격언은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이다.
최선을 다 한다는 건 정말로 아름다운 일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다는 것...

그러나 내가 싫어 하는 이유는 이 말을 나의 방패로써 쓰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러나 전 최선을 다 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내 스스로 위안용으로 전락시키는 경우가 다반사 인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다는 식의 위안.......
이래서는 안되는 거다.

정말로 최선을 다 한적이 있나? 최선을 다 한다는게 어떤건지 아나?
정말로 정말로 최선을 다 했다는 말은 함부로 하면 안된다. 최선을 다 했다는 건 정말로 죽도록 노력했다는 것이다.
떳떳하게 한번이라도 죽도록 나의 모든것을 바쳐 매진한적이 있던가?

그리고 최고라는 말도 그리 달갑지 않다.
최고라는 것도 절대적이진 않다.
그 상황에서는 그것이 최고가 될 수 있어도 모든 상황에서 그 것은 최고라고 할 수 없다.
모든것은 상황에 맞도록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절대적인 최고란 있을 수 없다.

최적이어야 한다.
최적은 최고와 최선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최고로 알맞음. 이게 바로 최고이자 최선이지 않은가.....
최적화. 최적의. 최고로 적절한... 이런 말이 좋다.

최고로 적절한 선택.....
이것이 현재의 나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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