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의 교육

일상잡설 2007. 4. 28. 19:17

6일간의 교육을 드디어 마쳤다.

5일간의 기술 교육을 회사의 지원으로 받게 되었고 이 교육의 마지막 과정으로 오늘 오후에 세미나를 들었다.
그리고 자비를 들여 관심있던 자격분야의 세미형태의 교육을 오늘 오전에 받았다.

어제 술을 좀 늦게까지 먹은 탓에 아침부터 힘든 몸으로 두 개의 교육을 그것도 장소도 서로 멀리 떨어진 교육장을 왔다갔다 하느라 진이 빠졌다. 또한 오전에 한 교육은 지대한 관심을 가진 교육이라 긴강감도 더해져서 더 힘들었던것 같다. 오전 교육을 마치고 사람들이랑 같이 밥을 먹으로 갔는데 사람들 나이를 알아보니 내가 거의 막내 였다 --; IT 관련 교육이나 세미나에서 나이로 웬만해선 안밀리는데.. 간만에 젊다는 느낌을 받아서 나쁘지만은 않았다.

동국대에서 밥먹고 오후 세미나 때문에 선릉까지 갔다.
5일간의 기술교육의 마지막 과정으로 행해지는 세미나였는데 난 웬만하면 참석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고용보험환급과정이라 회사에 제출할 서류가 있는데 교육기관에서 세미나를 반드시 들어야 관련 서류를 준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듣게 되었다. 별로 듣고 싶지 않던 세미나를 일정이 겹치기도 하고 몸도 힘들고 해서 더욱 짜증이 날려고 했었는데... 막상 세미나를 듣고 나니 '잘 왔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에 그것도 프로그래밍 기술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세미나 였지만 참 유용했던것 같다.
오후 세미나 중 효과적인 프로젠테이션 기법에 관련한 세션이 있었는데 'PPT 도 영화처럼 감동을 줄 수 있구나' 라는 걸 느꼈다. 세션을 발표하던 강사가 자신의 삶의 과정을 아주 심플하게 PPT 로 표현했는데 감동적이었다.

일주일간 회사와 일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이슈,사람들을 만나니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내 자신을 다시 한번 넓게 바라보는 시기가 된 것 같다.
회사일 할때는 한 곳에 깊이 집중하고 또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다른 생각을 잘 할 수없게 되는데 막상 회사일을 떠나 있으니 시야가 좀 여유로워진 느낌이랄까..
물론 깊은 탐구와 경험도 아주 중요하지만 가끔식은 여유를 가지고 뒤돌아 보고 좀 더 멀리보는 연습도 필요한 것 같다. 여튼 일주일간 기술지식도 많이 늘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무엇보다 내가 가야할 길에 대한 확신과 기대를 다시 한번 확고하게 해 주는 소중한 기회였다.

부라보 마이 라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