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집매트

일상잡설 2007. 4. 2. 22:54
알집매트란걸 깔았다.
큰놈이 기분 좋을때는 집안을 마구 뛰어 다닌다.
공동의 삶의 공간인 아파트에 사는 죄로 층간 소음의 껄꺼러움을 벗어 날수 없기에 거금을 들여 깔아 버렸다.
거실과 주방만 그것도 가구가 놓인 자리는 웬만하면 피해서 깔았는데도 삼십삼만원이란 돈이 들었다.
뛰어 다니는 아이 매번 못 뛰게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나몰라라 하고 남의 집에 피해를 줄수도 없는 노릇이다.
둘째도 몇년 안있어 같이 뛰어 다닐테고 두고 두고 쓰지 싶다.

아파트란 삶의 공간이 여러 편리함도 있지만 결국 다세대가 벽하나를 두고 차곡차곡(?) 겹쳐 사는 꼴이라
주거공간에 대한 완전한 독립성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여건만 된다면 그리 넓지 않는 마당을 가진 아늑한 그리고 조금은 촌티나는 단독 주택에서 살고 싶다.

왜 알집매트인지 잠시 생각해 봤다 ^^;
압축 프로그램인 알집을 만든 모회사와 연관이 있을까??
예상했듯이 전혀 상관은 없다 -.-;
자세히는 몰라도 매트의 밑면이 달걀판처럼 올록볼록 한대서 기인하지 않았나 싶다.

집안을 온통 알집으로 압축하게 만든 장본인이 알집위에서 좋다고 포즈 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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