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방향이 있어야 한다

일상잡설 2007. 6. 7. 23:36

오늘은 왠지 깊숙히 가라앉는 날이다.
확고한 신념과 뚜렷한 목적의식과 개발자의 아집을 고루 갖춘 훌륭한 사람들이 하나 둘 한계를 토로한다.
나 역시 힘이 빠진 채 몇 개월을 보내고 있지 않던가...
요즘의 나... 실망스런 나... 주위 사람들은 내 자신을 더욱 부끄럽게 만든다.
나에겐 방향이 있어야 한다.
막연히 눈을 감고 몸을 떠 맞긴채 일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얼간이가 되지 말아야 한다.
어제 TV에서 본 일본국적 한국인인 '안유상' 이라는 사람은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의 길을 신념으로써 개척할 줄 아는 아주 훌룽한 사람이었다(비록 그 길이 험난하다 하여도 마다하지 않으며...)

컴퓨터 사진첩에서 우연히 기억나지 않는 사진을 발견했다.
해가 질 무렵 .. 어둑한 배경에서 어둑한 복장을 하고 '최고'를 손짓하는...
그래.. 아들 앞에 최고인 아버지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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