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KT&G] 대화의 비결

일상잡설 2007. 2. 7. 10:47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다 보니 주변에서
말을 잘하는 비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마다 내가 제일 먼저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1:2:3'의 법칙이다.
하나를 이야기했으면 둘을 듣고 셋을 맞장구 치라
뜻이다. 맞장구는 내가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음을 드러내고, 둘 사이의 대화에 깊은 유대와
공감의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도와준다.
'하이파이브'를 기억하자. 서로의 손바닥이
"짝!"하고 경쾌하게 맞부딪히는 것,
그것이 바로 대화의 맞장구이다.

- 이숙영 <맛있는 대화법> –

절대 공감가는 좋은 글인듯 싶다.
흔히 대화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혹은 자신이 더 논리적이다라고 과시하기 위해
상대방이 말을 할때 눈 조차 마주치지 않는사람들이 있다.
TV의 공개 토론에서도 가끔식 볼 수 있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맞장구를 치는 것이 무조건 상대방이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대화에도 에티켓이 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예기라도 경청할줄 알고 맞장구 쳐 주는 센스는
인간대 인간의 기본 예의인 것이다.
경청과 맞장구는 곧 상대방 말이 절대적 진리라는 접근은 곤란하다.
그것은 단지,
'저는 당신의 예기를 아주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있습니다'
라는 메세지인 것이다.
또한 경청을 해야만 제대로 된 반박도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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