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토

일상잡설 2007. 4. 22. 20:28

이번 주말에는 멜깁슨이 감독한 '아포칼립토' 라는 영화를 봤다

아포칼립토(Apocalypto)란 그리스어로 '새로운 시작'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영화 내용과 제목이 언뜻 연결되지 않았지만
'모든 결말을 항상 새로운 시작이다' , '어떤 시작도 하나의 종말에서 나온다' 이라는 멜깁슨의
연출의도가 베어있는 제목이라고 한다.

고대 마야 문명의 쇠퇴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평화로운 한 부족에 야만적인 침략자들이 습격하여
부족민을 학살하고 죽음의 제물로 바치기 위해 부족민을 끌고 가게 된다.
'단단한 하늘' 의 아들인 '재규어의 발' 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부족민은 제물로 처형되기 직전 이상 기후 변화로
가깟으로 목숨을 살리고 탈출의 기회를 얻게 된다.
몰래 숨겨 뒀던 아내와 아들을 구하러 가는 동안 추격대들의 끈질긴 추격을 받으며 고비고비를 넘기며...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혹시 이글을 볼까봐 결말은 적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 --;

'재규어의 발' 이 보는 눈앞에서 아버지를 죽이고 하는 짓마다 악랄한 적중 한명에게 잔인하게
복수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볍게(?) 죽이는 데서 약간 실망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나에게는 침략자들의 족장으로 나오는 사람이 이 영화에서 가장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여튼,영화를 보는 두시간 정도의 시간을 계속 집중하며 봤던것 같다.
300 이란 영화처럼 극장에서 봤다면 긴장감의 더 했을것 같다.

요즘 재밌는 영화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꽤 흥미롭게 본 고마운 영화이다.

주인공이 약간 '호나우딩요' 스럽긴 하다고 느꼇지만 네이버의 다음과 같은 관람평을 보고 한참 웃었다.
'호나우딩요 주연에 곽한구 조연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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