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을 보내며...

일상잡설 2007. 12. 31. 21:57

매년 그랬던 것 같지만 특히 올 한해는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것 같다
아마 특별한 성과다운 결과물이 없어서 그 그런 느낌을 가지는게 아닌가 싶다
올 초기에는 일과 어수선한 분위기로 정신없이 반기를 보내고 또 다른 반기는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여 적응하며 정신 없이 보냈것 같다
시기적으로 뭔가 성과낼 만한 일이 없어서 보낸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바둑에서도 포석이 아주 중요하듯이 올 한해도 포석을 하는 중요한 초석의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내년에는 몇 가지 자격증에 도전할 생각이다
흔히 지나간 추억은 사진만이 의미있게 남아 있듯이 지나간 나의 지식 습득 활동을 자격증으로
남기는 한해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살도 좀 뺄 예정이다
원래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정말 걱정없이 무방비하게 몸 관리를 안해왔던것 같다
(사실 20대 중반까지는 마른 몸의 표준이었다 --)
올한해 10kg 감량이 목표다. 물론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함을 유지하면서...

역시 올 한해도 많은 아쉬움들이 있지만 좋은 사람들을 새롭게 만나고,
기존의 아는 좋은 사람들과의 끈끈한 유대가 가장 뜻 깊게 남는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 가족.
우리 가족은 과분할 정도로 나의 복이다.
그간 이래저래 신경을 거의 못 썻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바라기만 해왔던 것 같다
내년 이맘때는 이런 후회가 들지 않도록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는 가장이 되고 싶다

그리고 정말 싫은건 나이 한살 더 먹는 것이다 --;
정말 싫다
특히 우리 직종은 나이에 너무나도 민감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30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이 정도로 민감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30대 중반을 치닫는 이 시점에 와서는 정말이지 가볍지 않게 와 닿는다...

참 차도 한대 살 예정이다
정말 차 사야되겠다 맘 먹은지가 반년이 지났다
이번에는 꼭 산다. 1월 중으로....

내년 한해는 확~ 성장한 '박종명'이 되고 싶다
아자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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